지난 10일 드디어 오픈AI의 'GPT 스토어'가 오픈했습니다. 챗GPT 출시 이후, AI 시장의 선두 주자의 자리를 지켜 온 오픈AI는 이를 통해 독주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GPT 스토어의 오픈과 동시에 9만 개에 다르는 챗봇들이 등록된 상태입니다. 아직 성공했다고 보기는 이르지만 GPT 스토어가 안정화될 경우, AI 챗봇 판매 수수료를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할 것으로 보입니다.(현재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최대 30%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다만 생성형 AI 데이터 학습에 대한 저작권과 각 국의 규제 등 해결해야 하는 과제들이 남아있어 앞으로 오픈AI의 해결 방안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Today's topic
1. 오픈AI GPT 스토어' 오픈으로 독주 체제 견고해지나
2. AI 시장의 미해결 숙제 '저작권 문제' 해결 방법은?
3. EU,미국 등 'MS-오픈AI 반독점 위반' 조사 착수
1. 오픈AI, 'GPT 스토어' 오픈으로 독주 체제 견고해 지나
<출처- OpenAI>
지난 주 10일 드디어 오픈AI의 GPT스토어가 공개되었습니다. 이 GPT 기반의 챗봇을 사고 팔 수 있는 GPT 스토어는 영향력이 상상 그 이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애플의 '앱 스토어'와 안드로이드의 '플레이스토어'를 생각하시면 익숙하실 겁니다. 오픈AI는 "GPT스토어는 코딩 경험이 필요하지 않고 개발자가 원하는 만큼 간단하거나 혹은 복잡하게 구현할 수 있다"고 소개하였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출시와 함께 앱 스토어를 오픈하여 아이폰 판매량을 늘려왔습니다. 오픈AI도 GPT스토어를 통해 '시장 지배력'과 '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오픈AI의 독주 체제를 더욱 견고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오픈AI는 스토어 출시 첫날에만 'GPTs' 통해 제작된 챗봇만 300만 개를 육박하며 등록된 GPTs 숫자가 9만 개에 달했습니다.
‘GPT 스토어’의 구독료는 월 20달러이며, 아직까지 챗봇 판매와 관련한 구체적인 수익 배분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오픈AI는 3월 안으로 수익 배분 방침에 대해 공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내외 AI업계는 AI 생태계 활성화와 저변 확대에 대한 기대감 동시에 생태계 내 기술적 종속 등 한계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입니다.
챗GPT의 등장부터 대규모 언어 모델 훈련에 따른 저작권 문제는 계속해서 대두되었습니다. 연초부터 오픈AI는 출판계와 언론계의 잇따른 소송에 머리를 싸메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서 챗GPT 챗봇과 관련된 3건의 저작권 침해 소송이 제기된 상태이며 마이크로소프트도 소송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이는 오픈AI의 성장 가도에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오픈AI는 CNN, 폭스, 타임 등🔗 미국의 유력 언론사와 콘텐츠 활용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뉴욕 타임즈(NYT)와의 합의는 원만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NYT🔗는 자사가 발행한 수백만 건의 기사를 생성형 AI 데이터 학습으로 무분별하게 이용되었다며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오픈AI는 "공개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인터넷 자료를 사용하여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것은 오랜동안 판례로 뒷받침되는 공정 이용"으로 주장하였고 NYT는 "오픈AI와 MS는 언론사의 보도자료를 통해 허가없이 저작물 사용하여 이익을 취하고 있기에 공정이용이 아니다." 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또한 출판계에서도 오픈AI를 상대로 한 저작권 소송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드라마 왕좌의 게임 원작가인 조지 R.R 마틴과 존 그리샴🔗 등 베스트 셀러 작가 17은 자신의 창작물을 무단 사용에 대해 오픈AI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후 논픽션 작가 11명도 이어 소송에 가세하였습니다.
만약 현재 진행중인 저작권 소송에서 오픈AI가 폐소하게 된다면 저작권료로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는 것은 물론이고 AI 훈련 데이터를 강제로 삭제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드는 작업으로 오픈AI의 성장 가도에 있어 큰 장애물이 될 것은 분명합니다.
3. EU,미국 등 MS-오픈AI 반독점 위반 혐의 조사 착수
<출처- Microsoft>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EU 경쟁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제휴가 반독점 규정을 위반하고 있는지 예비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예비 조사에서 혐의점이 드러난다면 AI 업계 최대 협력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가 시작됩니다. EU 집행부는 성명을 통해 "유럽 집행위원회는 OpenAI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가 EU 합병 규정에 따라 검토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미국과 영국 경쟁 당국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투자한 130억 달러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영국 경쟁당국은 지난 해 11월 오픈AI의 쿠데타 이후, 샘 올트만이 해임되고 복귀되는 과정이 계기가 되어 각국 경쟁당국 중 처음으로 조사에 착수하였습니다.
MS와 오픈AI의 반독점 조사는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막대한 투자를 했지만 지분을 확보하지 않고 독점적인 클라우드 공급자 역할을 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MS와 오픈AI는 AI 스타트업에 수십억을 쏟아 붓고 있으며 가장 성과가 좋은 연합입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생성형 AI 제휴에 대해 조사도 함께 진행하여 빅테크 기업들이 AI 스타트업의 자금을 지원하며 반독점 위반 협의가 없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마무리 인사👋🏻
이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CES 2024의 메인 키워드는 'AI'일 정도로 이미 전 세계의 기술은 'AI'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오픈AI는 챗GPT 출시로 생성형 AI 시장을 주도하며 'GPT 스토어'를 통해 독주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수익 분배 계획을 내세우고 있지 않은 오픈AI이지만 GPT스토어가 막대한 부와 시장 장악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으로 국내외 기업들, 개인들도 'GPT 스토어' 등록과 판매가 가능해지며 일상 속 AI의 존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오픈AI가 전세계 시장을 점유하기에 해결해야하는 숙제들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는 오픈AI 뿐만 아니라 AI를 사용하는 모든 기업과 개인에게도 해당되는 문제일 것입니다. 앞으로 AI 시장은 저작권 문제, AI 윤리, 거짓 선거 광고 등 끊임없이 제기되는 장애물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