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는 분석 전문 CCS 인사이트 보고서를 인용하여 "2023년은 인공지능 붐이 일었지만 2024년은 생성형 AI의 거품이 빠지게 될 것(Cold Shower)이라며 성장 둔화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 했습니다.

 벤 우드 CCS 인사이트 수석 분석가는 생성형 AI를 운영하는 데 막대한 비용 문제를 꼽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구글까지도 막대한 비용을 감당하기 위한 수익 경쟁이 치열했기에 스타트업들은 시간이 지날 수록 비용 부담과 치열한 결투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어 그는 "2023년은 생성형AI에 대한 광고는 너무 과다했고 과대 평가되었다고 생각하며 이를 시장에 출시 하기 위해 극복해야할 장애물이 많다"고 지적하였습니다. 2023년은 '생성형 AI'는 전반적인 영역의 '기회'로 표현되었습니다. 하지만 AI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켜야 할 AI 윤리 정립과 가짜 뉴스를 거를 수 있는 분별력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온라인 뉴스 신뢰도 등급 평가 정보 업체인 뉴스가드의 발표를 인용하여 지난 5월 이후, AI가 생성한 허위 기사를 게재하는 웹사이트가 49개에서 600여 개로 약 1000%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생성형AI의 확산으로 누구나 쉽게 페이크 뉴스를 제작하여 매체에 노출시킬 수 있으며 생성된 콘텐츠는 실제와 구별하기 어려워 전세계의 선거를 앞둔 상황에 우려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올해 전세계 50개 국에서 중요한 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딥페이크로 만들어지는 가짜뉴스 확산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슬로바키에에서는 선거를 며칠 앞두고 자유주의 진영 후보가 선거 조작 계획을 논의한 것처럼 꾸민 가짜 오디오 파일을 확산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콘텐츠는 점점 정교해지고 실제와 구분하기 힘들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될 것입니다. 

 정부와 소셜미디어사들은 어떤 대비를 하고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AI 기술의 발전 속도에 비해 관련 규제는 아직 마련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미국은 AI 딥페이크의 규제를 각 주에 맡겨두었고, X(이전 트위터)와 메타는 비용 절감을 위한 콘텐츠 감시 부서의 인력이 대거 축소되며 2024년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보았습니다. 

 또한 생성형AI의 데이터 학습을 무단으로 사용하여 저작권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오픈AI와 MS를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오픈AI가 일부 언론사와 저작권 이용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있지만 비즈니스 확장에 걸림돌이 되는 저작권은 끊임없이 문제 제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뉴스레터 29호에서 생성형AI 넘은 '온디바이스AI'📩를 다루었습니다. 2023년 생성형AI 시장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발전했다면 2024년은 상업적인 보편화 과정을 거치며 AI 기능이 탑재된 장치 '온디바이스AI' 수요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 전 스마트폰의 기기의 성패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에서 결판이 났다면 이제는 AI기능을 실제 스마트폰에 구현하는 '소프트웨어 역량'이 더 중요합니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비해 뒤쳐졌던 '서비스'를 모두 자체 개발하여 온디바이스AI의 주도권을 찾아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은 구글 외에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연합을 맺어 애플을 견제할 예정입니다. 

 삼성과 애플 뿐 아니라 구글도 멀티모달 기반 AI 모델 제미나이를 픽셀8 프로에 탑재합니다. 녹음 앱의 요약하기와 같은 새로운 기능을 지원하며 몇달 내 구글 검색, 광고, 크롬, 듀엣AI 등 더 많은 구글 제품에 제미나이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구글 어시스턴트에 바드를 결합하여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도 접목될 예정입니다. 

  생성형AI의 우려점을 나타냈지만 생성형AI 활용의 긍정적인 면은 너무도 많습니다. 이미 의료계에서는 AI를 통한 중증 치매 진단을 하고, 범죄 예방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AI 발전에 따른 개발론자 VS 파멸론자의 입장이 대립하고 있지만 일상 속 AI 기술의 발전은 피할 수 없는 운명입니다. 작년 큰 이슈였던 오픈AI 이사회의 쿠데타 사태만 보아도 알 수 있죠?

 AI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삶에 밝은 빛을 비추지만 잠재적 위험도 늘 곁에 있습니다. 국내·외 기업들과 국제 사회들은 위험에 대해 대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